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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불사 홈 > 붓다의 메아리 좋은 글
   남에게 충고하고자 할때....... [마음에 담는 글] 2015-11-24 / 936  

 

살다 보면 남의 잘못을 지적해주어야 할 일이 많다.

특히 윗사람일 경우 아랫사람에게 싫은 소리를 해야하는 경우가 자주 생긴다.

부처님께서는 이럴 때 어떻게 하라고 하셨을까?

 

거죄경에 그 답이 상세히 나와 있다.

존자 사리불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비구가 남의 죄를 지적하고자 할 때 몇 가지 법에 머무르면 마음을 편안히 머무르게 할 수 있나이까?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다음 다섯 가지 법에 머무르면 되느니라.

 

1. 지적하려는 잘못이 사실이어야 하고

2. 때에 맞아야 하며

3. 이치로써 요익하여야 하고

4. 부드럽고 연하여 추하거나 까다롭지 않아야 하며

5. 사랑하는 마음이어서 성내지 않아야 한다.

 

사리불은 마음 편안하게 남의 잘못을 지적하는 법을 묻는 데 그치지 않았다.

잘못을 지적받는 사람이 지켜야할 자세도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잘못을 지적 받는 비구는 다시 몇가지 법으로써 스스로 마음을 편안하게 하나이까?

부처님께서는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잘못을 지적 받는 비구는 마땅히 다섯 가지 법으로써 마음을 편안하게 하여야 한다.

 

1. 어디서 들었든지 사실이었으면 하고

2. 때에 맞았으면 하며

3. 이치로써 요익했으면 하고

4. 부드럽고 연하여 추하거나 까다롭지 않았으면 하며

5. 사랑하는 마음이어서 성냄이 아니었으면 하는 것이다.

 

부처님이 갖추라 하신 위의 다섯 가지 요건을 따르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읽고 외우기는 수월하나, 실천하기가 어렵다. 1번부터 4번까지는 흉내라도 내 볼 수 있겠으나, 5번은 소화해내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잘못을 저질러서 눈에 거실리고, 피해를 입혀 미운 사람에게 어떻게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란 말인가.

사랑하는 마음이어서 성내지 않게 될 수 있을때까지 마음을 다독이다 보면 결국은 잘못된 행위에 대해 지적을 안하고 넘어가게 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렇게 넘어가고 보면 후에 그 잘못이 굳이 지적했어야 할 사안인가 하는 회의가 일게 된다.

이렇게 남의 잘못을 지적할 때의 다섯 가지 요건을 갖추기도 어렵지만 그 요건들을 갖추고 지적했는데도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 부처님 당시에도 있었나 보다.

그러니까 사리불이 제가 그 다섯가지 요건을 다 갖추어서 잘못을 지적했는데도 노여움을 품는 비구가 있었나이다. 하고 토로했을 것이다.

이에 대한 부처님의 반응은 어떤 것이었을까?

부처님이 슬며시 사리불에게 되물으셨다.

어떤 종류의 비구가 그런 반응을 보이던가?

존자 사리불이 대답했다. 아첨하고 거짓되며 속이고 믿지 않으며, 부지런히 공부하지 않고 스스로 되살피지 않으며.....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런 비구들은 가르칠 수 없느니라. 왜냐하면 그들은 범행을 부수기 때문이다                                          

남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의 지적을 받아들일 줄 아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가르침이다.                                                         

                                                                                                           - 만불회 상임법사 범행합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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