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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가족 잊지 않은 인등불께 보답” [만불사에서 만난 사람들] 글자크게글자작게

 
콩 두 가마니 시주 김정자 보살


“많은 불자들이 마음의 안정을 찾으러 만불산을 참배하는 만큼 만발공양에 쓰이는 공양물이 무엇이든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콩을 추수하고 보니 구수한 된장국을 끓여서 신도들에게 대접하는 만불산 생각이 나서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이른 아침 전북 남원을 출발해 4시간 여 만에 만불산에 도착했다는 김정자(59) 보살은 피곤한 기색도 없이 콩 두가마니를 내려놓고 함께 온 딸 강선주(29) 보살과 함께 “부처님부터 뵈야한다”며 만불보전으로 행했다.

올해 초에도 쌀 한가마니를 시주하면서 많은 불자들이 만불산에 와서 큰 가르침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한 김정자 보살은 이렇게 만발공양에 쓰일 공양물을 보시하게 된 계기가 있다고 말했다. 만불산이 먼저 김정자 보살에게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었다는 것.

“2001년부터 인등을 밝혔어요. 그런데 중간에 통장을 바꾸면서 계좌가 바뀐 걸 알리지 못해 인등 불사금을 내지 못했거든요.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얼마 후 만불산에 와서 보니 가족 인등이 그대로 밝혀져 있는 겁니다. 만불산 부처님이 우리 가족을 잊지 않고 기도해주셨다는 생각에 너무 고마운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형편대로 쌀과 콩을 시주한 겁니다.”

소문낼 일 아니라며 인터뷰를 사양하던 김정자 보살은 내년, 내후년에도 마음 변치 않고 만불산을 찾을 테니 그 때가서 이야기 나누자며 쑥스러운 표정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김정자 / 전북 남원
2009-03-05 / 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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