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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부부 마음 둘 곳, 오직 만불사” [만불사에서 만난 사람들] 글자크게글자작게

 
“여보, 이 연등 한번 봐요. 얼마나 아름다운지 몰라”

이동길(65) 거사는 만불보전 가득히 켜져 있는 연등을 보며 아내 이순자(60) 보살
에게 연신 감탄사를 늘어놓는다. 만불사에 올 때마다 보는 연등이지만 보면 볼수록 그 아름다움에 매료된다고.

“만불사 다닌 지 8년 됐지만 볼수록 좋아. 만불사가 좋아지는 만큼 만불사 안에 있는 연등이며 인등, 삼존불까지, 뭐 하나 콕 집을 수 없을 만큼 모두가 다 정감가고 좋은 것 같아”

오랜 불자생활을 해 온 이 거사는 사실 다니던 암자가 있었다. 하지만 대구 동구로 이사를 오면서 가까운 사찰을 찾다가 이웃의 적극적인 권유로 만불사를 가게 됐다고 한다.

“종교가 같아도 선뜻 다니는 사찰을 옮기기는 쉽지 않아. 그래서 멀어도 예전에 다니던 절을 다닐까 고민하던 차에 이웃에 사는 사람이 만불사 한번 가보라는 거야. 놀러가는 샘 치고 한번 갔던 게 인연이 돼서 지금까지 다니고 있어”

만불 부처님의 장엄함과 인등대탑의 이국적인 모습 등 처음 찾은 만불사의 인상이 너무 좋았다는 그는 특히 마음의 평온함을 느꼈다고 한다.

“신앙하는 사람들이 좋은 거 바라나? 마음편한 곳에 믿음을 줄 뿐이지. 이제 나이들어 늙고 죽을 날 기다리니까 마음 둘 곳이 만불사밖에 없어”

그래서 이 거사 부부는 자식들에게 벌써부터 얘기를 한다. 죽거든 만불사에 묻어달라고.

“미리 예약은 안 해놨지만 누차 자식들한테 얘기했으니까 알아서 해 줄꺼야. 살아서도 죽어서도 우리 부부, 만불사 부처님 품안에서 함께한다고 생각하니 두려운거 없이 그저 행복하기만 해”


이동길, 이순자 부부 / 대구시 동구 신서동

2009-05-30 / 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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