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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으로 얻은 상처, 하루빨리 아물길…” [신행/포교/복지] 글자크게글자작게

 
생명나눔실천본부 9월의 환우 : 박기현(만 11세·남)

생후 7개월 때 뜨거운 목욕물에 넘어지면서 오른쪽 팔 전체에 열탕화상을 입은 기현이는 당시 새끼손가락을 절단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가정형편이 어려워 화상을 입고도 적절한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지 못 하고 긴급한 수술만 간간이 받다보니, 요즘은 부쩍 성장하고 있는 기현이의 몸을 지탱을 할 수 없나 봅니다. 그래서 관절 구축으로 팔이 펴지지 않고, 뼈가 꺾어지는 상황까지 오게 됐습니다.

기현이 할머니(75세)는 손자의 팔이 뒤틀리게 된 것이 돈이 없어 제때 치료해주지 못한 당신 탓이라며 눈시울을 적십니다. 가난 때문에 수술을 미루다가 더 이상 미루면 팔이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된다는 말에, 얼마 전 구축된 피부를 절개하고 팔을 펴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할머니가 감당하기엔 너무 큰 600만원의 수술비가 발생했습니다.

시골에 작은 농가주택이 있어 집 걱정은 없지만, 농가부채 1천만 원의 이자는 날로 늘어만 가고 수입이라고는 정부지원금 38만원이 전부인 상태라, 기현이 수술로 발생한 600만 원의 수술비 마련은 엄두조차 나지 않습니다.

기현이는 작은 시골마을에서 할머니와 8살 동생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엄마는 5년 전 기현이 곁을 떠나 소식이 없고, 너무나 그리운 아빠도 따로 지내고 있어 기현이네 가족은 모두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그래도 할머니는 손주들 때문에 하루하루를 버틴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할머니에게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기현이가 가난에 찌들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오래도록 지켜봐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가난으로 얻은 상처가 행여 손주에게 큰 아픔이 될까봐 걱정하는 할머니의 마음입니다.

그런 할머니의 마음을 아는지, 기현이는 수술 후 통증이 심하고 아직 여러 차례의 수술을 더 받아야 하지만 기분만은 최고라고 합니다. 수술이 잘 되어서 앞으로 쭉 펴진 팔로 동생도 돌봐주고 좋아하는 게임도 할 수 있다는 기대에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꿈이라는 기현이, 가난으로 얻은 상처가 마음의 상처로 남지 않도록 기현이의 수술비 마련에 여러분이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세요.

후원계좌 농협 053-01-243778 (생명나눔)

기사 출처 ; 생명나눔실천본부 홈페이지

2010-09-01 / 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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