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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이 라마가 전하는 특별한 메시지! [문화] 글자크게글자작게

 
앨런 제이콥스 엮음 이문영 옮김 『법왕 달라이 라마』

법왕 14대 달라이 라마, 텐진 갸초는 현존하는 중요한 종교 지도자들 중 하나다. 그는 성년 이후의 삶 대부분을 친절과 연민을 전파하고 인류의 난제들에 대해서 실용적이고도 영적인 조언을 하는 데 바쳐 왔다. 이 책은 달라이 라마의 많은 책과 강의뿐 아니라 좌담과 시에서 선별한 감동적인 글을 한데 모은 문집 형식으로 그의 인류애, 지혜, 유머, 용기 등을 엿볼 수 있다. 붓다의 진리를 분명하고 간결하며 읽기 쉽게 표현한 달라이 라마의 글들을 잘 취합해서 소개하고 있어 달라이 라마의 메시지가 설득력 있고, 호소력 있게 독자들에게 전해져 큰 감동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고 있다.

이 책은 ‘진정한 친구, 연민’에서 시작하여 ‘티베트 여성 불자의 파워’에 이르기까지 달라이 라마의 25가지 가르침들을 4가지 주제별로 엮었다. 세부 내용으로는 친절, 사랑, 연민, 이타심과 같은 주된 불교의 가르침이 제시될 뿐만 아니라 티베트, 세계평화, 환경, 과학, 여성, 교육 등의 문제가 다루어진다. 또한 달라이 라마의 노벨 평화상 강연과 인터뷰 내용, 몇몇 시와 기도문 등도 수록되었다. 달라이 라마가 설파하는 다양한 가르침과 더불어 누구나 그를 사랑하고 숭배하게 만드는 따뜻한 마음, 깊이, 엄숙함, 위트, 문학성 등이 잘 드러나 있다.

달라이 라마는 지구의 안녕을 보살펴야 하는 필요성을 강력하게 주장하며, 자연환경을 사랑으로 보살피고 보존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는 동물이건 사람이건 지구의 모든 지각력 있는 생물들의 행복에 열정적으로 관심을 기울인다. 이런 점에서 그는 모든 국가의 경계를 초월하고 있다. 그는 자신과 동포의 평화 독립에 대한 고귀한 명분을 결코 포기하지 않으며, 전 세계 모든 나라가 보편적인 조화 가운데서 함께 살아가는 지구 공동체를 구현하자고 설파한다. 연민은 법왕이 설파하는 또 하나의 위대한 덕목이다. 연민이란 다른 사람들을 위하고 보살피는 방식이다. 많은 사람들이 달라이 라마가 지구에 현존하는 가장 고결한 사람들 가운데 하나라고 진심으로 믿는다. 침략, 갈등, 폭력으로 인해 같은 인간에 대한 증오가 만연하는 이 세상에 사랑, 보편적인 연민과 평화를 가르치는 달라이 라마 같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소중한가!

이 책은 훌륭한 불교 입문서로서, 달라이 라마의 사상을 이해하고자 하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불교의 가르침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귀중한 도움이 될 것이다. 연민, 친절, 관용, 자기수행과 같은 가르침을 전해온 달라이 라마의 메시지는 특히 오늘날과 같은 물질만능주의 시대 현대인의 메마른 마음에 단비를 내려주는 특별한 역할을 할 것이다.

지와사랑 / 272쪽 / 1만 2000원

출처 : 출판사 서평

2012-06-19 /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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