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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국대, ‘고려기와와 전돌’ 특별전 개최 [문화] 글자크게글자작게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300여 점 전시

단국대(총장 장호성)는 개교 65주년을 맞아 1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석주선기념박물관 제2전시실에서 ‘皆蓋以瓦 高麗瓦塼(개개이와 고려와전)’을 주제로 ‘고려 기와와 전돌’ 특별전을 개최한다.

“皆蓋以瓦 高麗瓦塼(개개이와; 모든 지붕에 기와를 덮어라/ 고려와전; 고려의 기와와 전돌)”

이번 특별전은 고려시대 건축자재로 사용된 기와와 전돌에 담긴 역사적, 학술적 의미를 되새겨 보기 위해 마련됐다.

기와로는 고대 인도 문자로 불경을 기록한 주요 문자였던 범자(梵字)가 기록된 ‘범자진언수막새(梵字眞言圓瓦當)’, 막새기와에 자주 사용되었던 봉황이 새겨진 ‘봉황문수막새(鳳凰紋圓瓦當)’, 강력한 힘과 선(善)의 수호신으로 권위를 상징하는 장식무늬로 널리 사용되었던 용이 새겨진 ‘용문암막새(龍紋平瓦當)’, 전돌로는 ‘연화문전(蓮花紋塼)’, ‘화문전(花紋塼)’ 등 30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되는 기와와 전돌은 석주선기념박물관이 수장가 김대환 선생으로부터 기증받는 유물 가운데 고려시대의 기와와 전돌을 엄선한 것이다.

‘皆蓋以瓦(개개이와)’는 개경에 속한 5부의 모든 지붕에 기와를 덮도록 하였다는 ‘고려사’의 기록이다. 1309년 복위한 충선왕이 혁신과 개혁의 의지를 천명하고 나라의 자주권 회복과 자립을 도모했을 법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고려시대 사람들이 흙으로 빚어낸 기와와 전돌에 담겨 있는 의미가 지붕을 덮고 바닥을 깔아 생활의 편리를 도모했던 단순한 건축 재료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031)8005-2389~2390

2012-10-31 /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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