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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락도량 7지역 친환경 장묘공원으로 조성” [장묘] 글자크게글자작게

 
새 소재 왕생탑묘 개발… “장묘문화 새 이정표”

만불사는 그동안 우리나라 장묘문화를 선도해 왔다. 만불사는 화장문화가 일반화되기 이전인 1996년 5월 극락도량을 개원해 매장 문화를 대체할 대안 장법으로 화장을 선보였다.

만불사는 또 화장으로 바뀌어 가는 시대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 법률을 제·개정하기 위해 불교, 개신교, 천주교, 유교 지도자들을 초청해 ‘장묘제도 개선 실천을 위한 종교연합 화장장려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노력을 펼쳐, 2000년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제정, 2001년 ‘묘지법’ 개정 등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극락도량을 개원한지 15년 만에 만불사가 우리나라 장묘문화의 새 이정표가 될 새로운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극락도량 7지역 개원이다. 만불사는 봄부터 공사에 들어가 연내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극락도량 7지역이 주목 받는 것은 친환경 장묘공원으로 조성된다는 점 때문이다. 국토의 비효율적 이용, 초호화 대형 묘지, 무연고 분묘 등 매장 문화의 단점을 극복하는 새로운 장법으로 화장이 일반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납골을 전제로 한 화장 또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납골묘에 사용된 화강암이다. 화강암은 삼국시대 석탑이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 번 조성하면 인위적으로 파괴하지 않는 한 반영구적으로 보존된다.

화강암 납골묘는 모든 생명은 죽으면 지수화풍(地水火風) 사대(四大)로 흩어진다는 불교의 가르침과도 배치될뿐더러, 그 자체로 또 다른 환경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만불사는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친환경 소재로 새롭게 개발하고 있는 새로운 왕생탑묘를 7지역에 시범적으로 봉안할 예정이다.

극락도량 7지역은 불자들의 신행공간으로 조성되는 것도 주목받는 부분이다. 장묘시설을 신행의 공간으로 확장시켜 종교적 영역으로 새롭게 가꾸어 간다는 것이다. 기존 장묘시설은 영가들을 안식처로만 기능해 온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만불사는 열반에 드신 석가모니불을 모신 와불전을 세워 삶과 죽음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는 ‘사유(思惟)의 장’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극락도량 7지역은 만불산 주봉 아래에 조성된다. 극락도량 6지역 위다.

7지역은 만불사 전경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고, 하루 종일 햇볕이 드는 양지 바른 곳으로 영가들의 안식처로는 더없이 좋은 곳이다.

이곳에는 영가 1위를 안치할 수 있는 개인기, 부부 영가 2위를 안치할 수 있는 부부기, 영가 9위를 안치할 수 있는 가족기, 영가 64위를 안치할 수 있는 문중기 등 총 2,000기의 왕생탑묘 자리가 조성되고, 형편상 왕생탑묘를 이용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해 납골시설인 저가형 왕생단과 산골형 왕생단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2011-04-14 / 4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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