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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도 정말 놀랐어요.” [장묘] 글자크게글자작게

 
왕생탑묘 앞에서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올 법한 일이지 않아요? 어떻게 두 분이 그렇게 나란히 모셔질 수가 있는지…”

정경숙씨(61)와 동생 정명숙(56)씨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으로 자신들의 남편이 만불산에 나란히 모셔지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우선 두 분이 돌아가신 날짜에 관한 이야기가 흥미를 끈다.

2010년 3월 4일(음 1월 19일) 정경숙 씨의 남편 김영기씨가 돌아간 후, 49재 마지막 날인 4월 21일(음 3월 8일) 동생 정명숙 씨의 남편 최병기 씨가 돌아간 것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먼저 돌아간 김영기 씨와 마찬가지로 최병기씨도 만불산 왕생탑묘에 모셨는데, 우연히 김영기 씨의 바로 옆자리에 최병기 씨의 부도탑묘가 자리잡게 된 것이다.

정경숙 씨와 명숙 씨는 “돌아가신 두 분을 만불산에 모신다는 생각은 했지만 나란히 모실 생각은 없었다”고 했다. 그런데도 두 분이 마치 미리 정해놓은 것처럼 만불산 왕생탑묘 6지역에 나란히 모셔지게 된 것이다.

정명숙 씨는 두 분의 49재를 집전한 만불사의 스님에게 이 이야기를 해드렸더니, “두 분이 아마 전생에 형제지간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정명숙 씨는 “두 분이 생전에 많이 친했고, 또 성격도 비슷했죠.”라며 고인들을 회상했다.

2011-04-14 / 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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