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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움과 채움, 그리고 나눔을…” [진각종] 글자크게글자작게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정사 신년사

희망찬 계사년 새해를 맞이하여 불자(진언행자) 여러분의 가정에 복과 지혜 가득하길 서원합니다.

새해, 우리는 저마다의 마음에 새로움을 채웁니다. 새로움은 희망이거나 목표, 그리고 나에 대한 변화를 서원으로 세우는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서원은 저마다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간절한 바람이 있기에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입니다.

새해를 맞아 세우는 우리들의 서원은 비움과 채움, 그리고 나눔으로 성취되어야 합니다. 세속의 어리석은 집착을 참회로 비우고, 불제자의 삶을 수행으로 채우며, 수승한 공덕을 자비와 희사로 나누는 것이 진정한 서원성취의 길이자 생명력 넘치는 불교의 미래입니다.

석가모니부처님의 삶도 비움과 채움, 그리고 나눔의 실천 그 자체였습니다. 왕자라는 넘치는 신분과 호사로운 삶에 안주하거나 집착하지 않고 스스로 비우셨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수행과 깨달음을 채웠으며 다시 그 채움을 중생에게 전법으로 나누는 실천의 삶을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불자(진언행자) 여러분.

올 한해도 세계 경제와 정치는 어렵고 힘들다고 합니다. 우리의 삶 또한 어렵고 힘들다고 합니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는 부처님과 같이 탐진치(貪瞋痴)를 비우고 지비용(智悲勇)을 채우며 상생(相生)의 나눔을 실천하는 불자가 되어 공감하는 불교의 미래를 밝혀 나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부처님이 남기신 실천의 삶을 계승하고 전하는 신행으로 한해를 맞이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참된 신행으로 이루어진 우리의 삶이 바로 복(福)과 지혜 가득한 행복임을 이웃과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다시 한번 인류의 모든 이에게 복과 지혜 가득한 계사년 한해가 되길 두 손 모아 서원합니다.

불기2557년 계사년 원단
불교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2012-12-24 / 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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